[국제유가] 美 생산량 증가에 10개월래 최저…WTI, 2.3%↓

입력 2017-06-22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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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하며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3%(0.98달러) 떨어진 배럴당 42.5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8월 10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6%(1.20달러) 하락한 배럴당 44.82달러를 나타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급락하면서 WTI 가격은 올해 최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하며 약세장을 이어갔다.

이날 유가의 발목을 잡은 것은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였다. EIA 발표 직전까지 43달러 후반대를 기록했던 WTI는 EIA 발표 직후 43달러 대선이 무너졌다. 원유재고 감소량이 시장 전망보다 더 많았지만,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미국 EIA는 지난주 원유재고량이 25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S&P글로벌 플래츠는 20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었다. 그러나 재고량과 별개로 미국 생산량이 계속 늘어난 것이 확인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번졌다. EIA는 지난주 미국 원유 생산량이 일일 2만 배럴 증가한 935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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