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자신이 쓴 책에 담긴 여성비하적 표현으로 또 다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탁현민 행정관은 지난해 문 대통령의 히말라야 트레킹에도 함께 갈 정도로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지난달에 이어 여성 비하 논란이 이어지자 야당은 탁 행정관의 삐뚤어진 성 인식을 문제삼아 ‘즉각 경질’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번에 논란이 된 책은 탁현민 행정관이 2007년 공동 저자로 참여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이다. “룸살롱 아가씨는 너무 머리 나쁘면 안 된다. 얘기를 해야 되니까!”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 등의 서술이 있다. 또 자신의 '첫 경험'과 관련해 "고등학교 1학년 때 중학교 3학년 여학생과 첫 성관계를 가졌다"며 "얼굴이 좀 아니어도 신경 안 썼지. 그 애는 단지 섹스의 대상이니까"고 말하기도 했다. 탁현민 행정관은 이미 지난달 자신의 저서 ‘남자마음설명서’에서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이라는 등의 여성 비하적 표현으로 한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탁현민 행정관은 연일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네티즌들의 논란을 자아냈다.
‘playg****’와 ‘po***’은 “탁현민은 끔찍하고 왜곡된 성의식을 갖고 있고 공직자도 아니다”, "문재인 정부는 빨리 탁현민을 내보내라. 국민 세금으로 저런 사람 월급 줄 생각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아이디 ‘mypaink****’도 “왜 안 내려와? 탁현민 당장 사퇴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여성의 입장에서 쓴 소리를 쏟아낸 이들도 있었다. ‘더영**’은 "탁현민은 자신의 발언이 여자들이 어떻게 느끼는 지 상상도 못할 것이다. 남자들의 헛소리에 여성의 공포와 무력감을 알 리가 없을 것“ 이라고 올렸다. ‘해**’는 ”탁현민의 책 내용에 대해 ‘취향’이라고 부르는 이들에 놀랐다. 우리나라가 성평등에 다가가는 날은 언제쯤일까“라고 탄식했다.
아이디 ‘hope_find****’와 ‘youngeun****’은 “홍준표도 돼지발정제로 범죄자 취급받았다” “안경환과 같은 처지가 될 것인가”라며 다른 논란이 된 정치인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아이디 ‘hg****’는 “좀 뻔뻔해지자. 더 더럽고 엽기적인 야당 의원도 있을 것이다”며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아이디 ‘sinsul*****’은 “탁현민에 대한 비난은 도가 지나친 것 아닌가. 왜들 저러는지 뻔히 보인다는 게 문제다” 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