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훈 대통령 경호실장이 2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50년 만에 청와대 앞길 전면개방r과 경호실 특수활동비 절감 등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경호업무 수행에 필요한 특수활동비와 업무추진비를 20억 원 감축해 정부 차원의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지원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주영훈 청와대 경호실장은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특수활동비와 업무추진비 등을 사용목적에 부합하는 용도에만 엄격하게 사용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수활동비는 기밀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사건수사, 기타 이에 준하는 국정수행 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를 말한다.
주 실장은 “특수활동비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강화된 자체 지침과 집행계획에 따라 내부 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특수활동비와 업무추진비 6월 현재액 78억3000만 원 가운데 25.6% 가량인 20억 원을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호실은 올해 특수활동비 절감액인 15억1000만 원과 업무추진비 절감액 5억 원 등 총 20억 원의 절감액 중 16억 원은 정부 일자리 창출재원으로 반납하고, 절감액의 20%에 해당하는 4억 원은 경호실 공무직 신규채용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주 실장은 “이는 경호실이 ‘열린 경호’ 등 새로운 경호환경 변화에 따라 현장 경호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에는 예산편성 단계에서부터 특수활동비를 올해 대비 21% 줄인 22억 원을, 업무추진비는 올해 대비 26%를 줄인 5억 원을 삭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