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부채 700조 돌파 '1인당 1477만원'

입력 2007-12-2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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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주식투자 증가액 2.4조 '최고치'

지난 9월말 현재 우리나라 개인부문의 금융부채 총액이 700조원을 돌파해 국민 1인당 부채가 1477만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3/4분기 자금순환동향(잠정)'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개인부문의 부채 잔액은 총 713조3000억원으로 6월말에 비해 2.0%나 늘어났다.

이를 지난해 말 통계청의 추계인구(4829만7184명)로 나눌 경우 국민 1인당 부채는 1477만원에 이른다.

개인부채 증가율은 올 들어 1분기 때 1.5%로 낮아으나 2분기 주식시장 활황으로 신용융자가 늘면서 2.7%로 상승한 뒤 3분기에 다소 감소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개인의 부채증가는 경제성장 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부동산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부채 증가율은 점차 꺾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개인부문의 금융자산은 9월말 현재 168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4조6000억원(3.3%)이 증가했다. 이는 금융감독당국이 신용융자를 규제하면서 100조원 이상 급증했던 2분기에 비해 증가액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한편 3분기 개인의 주식투자 증가액은 7조8101억원으로 전분기(5조4158억원)보다 2조4000억원 가량 늘어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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