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아, 결국 AOA 탈퇴 “울고 싶을 때 많아…점점 병드는 나를 발견했다”

입력 2017-06-2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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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가 결국 AOA를 떠난다.

22일 초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에 많은 분들이 관심과 걱정을 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했다”라며 “제가 쉴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고민 후 내린 결정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초아는“데뷔하자마자 사랑을 받았던 것은 아니기에 그만큼 사랑받는다는 것을 소중하게 느끼고 감사하고 있다”라며 “팀에서 맏언니로 활동하면서 울고 싶을 때가 많았다. 밝게만 보여야 하는 일이 반복됐고, 스스로를 채찍질할수록 점점 병드는 나를 발견했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이어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약도 먹어보고 스케줄을 줄여 왔지만 결국 모든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라며 “복귀를 위해 노력했지만 부정적인 관심들이 지속되면 팀원들에게 더 피해가 가게 될 거란 생각에 소속사와 협의 하에 AOA를 탈퇴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아는 “올해 28살, 남은 20대는 제 나이만큼의 넓은 경험들로 채워보고 싶다”라며 “개인 활동 외에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금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그때도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돌아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초아는 “오랜 시간 함께해온 멤버들, 사랑받을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을 메꿔 주셨던 많은 분들, 저를 포함한 AOA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초아는 지난 3월 AOA 콘서트 이후 모든 공식 스케줄에 불참했다. 이후 SNS 활동마저 중단해 잠적설과 열애설에 휘말리며 곤욕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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