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백병원에서 운전을 하던 A씨가 병원 건물로 돌진해 지하로 추락했다. A씨는 다리에 깁스를 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일산백병원 입구 회전교차로에서 A씨가 운전하던 그랜저 차량이 멈춰있던 세라토 차량을 들이받은 뒤 다시 병원으로 돌진해 지하 1층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를 비롯해 차량에 함께 탑승해있었던 열 살 난 A씨의 아들이 부상을 입었으며 병원 내 계단을 지나던 B씨가 다리에 골절상을 입는 등 8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찍힌 사진에 따르면 해당 차량이 일산백병원 1층 건물 유리를 그대로 뚫고 들어가 지하 1층 계단에 걸쳐져 있으며 차량 파편들이 이리저리 튀어있다. 또 건물 내부에 있던 사람들이 사고로 넘어진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모습이 당시 소동을 짐작케 한다.
A씨는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통원치료를 다닌 것으로 드러났으며 사고 당시에도 오른쪽 다리에 깁스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진술과 CCTV 등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운전자가 다리에 깁스를 했지만 운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편 다리에 깁스를 한 채 부주의한 운전을 한 A씨에 대해 네티즌은 “운전면허를 회수해버려야 한다”, “깁스한 다리로 운전하는 건 살인미수와 마찬가지” 등 질타를 쏟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