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톡내톡]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스펙쌓기 문화 잘라낼 것 ”, “오히려 역차별 아닌가”

입력 2017-06-23 11: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공무원과 공공부문 채용 때 학력ㆍ출신ㆍ스펙을 배제하는 ‘블라인드 채용’을 지시했다. 오로지 실력과 인성으로 평가해 채용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블라인드 채용과 관련, “명문대 출신이나 일반대 출신이나, 서울에 있는 대학 출신이나 지방대 출신이나 똑같은 조건, 똑같은 출발선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이번 하반기부터 당장 시행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블라인드 채용이 공공부문에서 전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지역 인재를 최소 30% 이상 채용하는 ‘지역 인재 채용 할당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 역시 학력과 출신 등에서 제한받는 지원자들을 위한 방침이다.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대부분 네티즌은 취지에 찬성하면서도 일부 우려스러운 의견을 제시했다.

아이디 GT****와 wide****는 “블라인드 채용을 계기로 노력한 사람이 보상을 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블라인드 채용은 정말 잘한 것. 학벌사회는 사회를 병들게 하고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라며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아이디 tkaq**** 는 “비상식과 연줄로 어그러진 사회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fbi1**** 는 “스펙쌓기 문화는 사회에서 아무짝에도 쓸모 없다. 블라인드 채용이 잘못된 문화를 잘라내기 바란다”며 응원했다.

그러나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불편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었다. 아이디 M_En****와 ktg1**** 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학력, 스펙 안 보는 게 역차별 아닌가. 자기 분야 경력 등이 왜 의미가 없나”, “블라인드 채용 자체가 모순이다. 열심히 한 이들부터 채용되는 게 맞는거 아닌가” 라고 올렸다.

아이디 hanf**** 는 “연구직 등 전문직은 스펙기재가 필요하다. 획일적이고 포퓰리점적인 탁상공론”, @daesan*****는 “면접관이 학력을 물어보면 불법이 된다. 기업들이 모두 비명문대 학생들을 차별화하려는 것도 아닌데...” 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아이디 sjho****는 “진정한 블라인드 채용은 얼굴 사진도 제출하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닌가”, Two****는 “블라인드 채용과 지역할당제 지시는 모순”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700,000
    • +0.11%
    • 이더리움
    • 4,769,000
    • +3.11%
    • 비트코인 캐시
    • 718,500
    • -0.48%
    • 리플
    • 2,057
    • -5.86%
    • 솔라나
    • 360,000
    • +1.55%
    • 에이다
    • 1,494
    • -2.03%
    • 이오스
    • 1,083
    • -0.64%
    • 트론
    • 299
    • +3.46%
    • 스텔라루멘
    • 709
    • +1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600
    • +1.86%
    • 체인링크
    • 24,880
    • +6.46%
    • 샌드박스
    • 626
    • +17.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