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3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L.A.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센터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 델타항공 최고경영자 등 양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운영을 통한 양사간 협력 강화 내용을 담은 협정을 체결하는 행사를 가졌다.
다음은 조 회장과 바스티안 최고경영자와의 일문일답이다.
△ 델타항공을 선택한 이유는?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스카이팀 창설 멤버로 20여년간 협력해온 바 있다. 대한항공은 태평양노선 최대 항공사이자 아시아 노선이 풍부, 델타는 세계 최대 항공사이자 미국 내 네트워크가 풍부하다. 두 회사간 협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 반독점면제(Anti-Trust Immunity)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양국 승인 예정이다. 양사는 협약 후 양사 당국에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조인트 벤처는 항공 트렌드이므로 승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 미국은 이미 미국행 항공권에 대해 승인 완료했다. 추가로 업데이트 된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 대한항공의 미국노선 확대 계획이 있는지?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미국 노선 확대 계획을 언급하기에는 적절한 시점이 아니다.
△ 조인트벤처 승인 타임라인은 어떻게 되는가?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한국 정부 승인이 언제 날지 확실친 않지만, 다른 조인트 벤처의 성공 사례 등을 바탕으로 검토를 할 것이기 때문에 문제없이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 확실하진 않지만, 미국 쪽은 가능한 한 빨리 받으려고 노력 중이다
△ 조인트벤처 경쟁력은 무엇인가?
-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 가장 중요한 목적은 고객 편의 증대. 델타항공의 경우 아시아 노선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JV를 통해서, 인천을 통한 대한항공의 80개 이상의 아시아노선 접근성 확대할 수 있다. 대한항공 브랜드 강점 및 두 회사 장점을 결합할 경우 비용이나 마케팅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 향후 도쿄나ㆍ리타 노선 운영 계획은?
-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 현재로서는 도쿄ㆍ나리타 노선 운영에 변화 없다. 하지만 인천으로 항공편 늘려서, 점점 인천공항의 허브화 강화할 것이다.
△ 델타항공의 에어차이나와 파트너십 문제는?
-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 중국노선(상해노선)은 JV에서 제외되어 있다. 대한항공과도 고객 선택권 다양화하기 위해서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