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신바람을 일으켰다. 박성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 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미 신인상을 예약한 박성현은 이날 장타력에다 신들린 듯한 퍼팅감으로 버디 9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1개에 그쳤다.
유소연(27·메디힐)이 2타차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1번홀부터 4번홀까지 연속 4개홀에서 버디를 골라낸 박성현은 5번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7, 8번홀에서 줄버디로 스코어를 만회했다. 후반들어 11, 13, 15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직 우승이 없는 박성현은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2위 1회, 3위 1회, 4위 2회 등을 기록하며 신인상 포인트에서 2위 에인절 인(미국)을 크게 앞서가고 있다.
이날 박성현은 드라이브 평균 거리 290.5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13개 홀중 8개, 그린적중은 18개홀 중 15개, 퍼팅수는 24개를 기록했다.
유소연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5타를 쳐 멜 라이드(잉글랜드), 앨리 맥도널드(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미향(24·KB금융그룹)은 4언더파 67타로 이미림(27·NH투자증권), 이정은(29·교촌F&B)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랭크됐고, 박인비(29·KB금융그룹)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불참한 가운데 랭킹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53위로 힘겹게 본선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