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 이같이 축사했다.
문 대통령은 “최초로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최고 성적을 거뒀던 1991년 세계 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의 영광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다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남한 세계태권도연맹(WTF), 북한 국제태권도연맹(ITF)이 주최하는 행사다. 문 대통령은 “제일 가까이 있지만 가장 먼 길을 오셨을 것 같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민족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하신 장웅 IOC 위원과 리용선 ITF 총재, 북한 ITF 시범단에게도 진심어린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무주에서 신라와 백제가 하나가 되었듯이 오늘 이곳에서 세계태권도연맹과 국제태권도연맹이 하나가 되고, 남북이 하나되고, 세계가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오는 9월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 대회에 시범단을 보내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문 대통령은 “답방이 꼭 성사되어 한반도 평화의 큰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