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이 오신 날’...유소연, 아칸소 이틀간 ‘노보기’ 돌풍...16언더파로 단독선두...박인비, 8언더파 우승경쟁 합류

입력 2017-06-25 06:38 수정 2017-06-2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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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 26일 오전 5시45분 최종일 경기 생중계

그분이 오신 날이었다.

유소연(27·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라운드에서‘폭풍타’를 치며 코스레코드를 수립했다. 10언더파는 유소연의 베스트스코어 타이기록이다.

유소연은 25일(힌국시간) 미국 아칸소 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10개 골라내 10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126타를 쳐 경기를 끝낸 오전조에서 단독선두에 나서며 우승을 예약했다.

유소연은 이틀동안 ‘노(NO)보기’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아나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10번홀에서 출발하자마자 1, 2번홀에서 줄버디를 잡아냈다.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유소연은 16, 18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들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1번홀에 이어 4, 6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챙긴 유소연은 8, 9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기분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유소연은 신들린 듯한 퍼팅으로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퍼트수가 21개였다. 평균 드라이버 271야드를 날리고 페어웨이는 13개홀 중 10개를 골라냈다. 그린적중은 18개홀 중 13개로 막았다.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쳐 전날 공동 36위에서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박인비는 이날 버디 9개, 트리플보기 1개를 기록했다. 12번홀(파4)에서 3타를 더 친 박인비는 13번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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