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은 25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659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3개 잡아내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쳐 를 공동 2위 김지영2(21·올포유), 김민선5(22·CJ오쇼핑),‘루키’ 장은수(19·CJ오쇼핑)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장은수는 이날 4번홀 칩인 버디를 포함해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 김민선5는 4타, 김지영2는 2타를 줄였다.
169cm의 모델같은 외모의 오지현은 4일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통산 3승을 달상했다. 오지현은 17번홀*파4)에서 티샷과 세컨드 샷 실수로 위기를 맞았으나 롱 퍼팅을 파로 잘 막았다.
전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1타차 선두에 나선 오지현은 바짝 뒤를 쫓던 장은수와 김민선5, 그리고 김해림(28·롯데)이 후반들어 샷이 흔들리면서 오지현을 따라잡는데는 실패했다.
오지현은 2015년 11월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한데 이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3주 연속 우승이 기대됐던 김지현(26·한화)는 이날 1타수를 잃어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10위에 그쳤다.
오지현의 우승으로 KLPGA 투어에서는 같은 이름을 가진 선수들이 5개 연속 우승하는 진기록이 작성됐다.
지난 5월 E1채리티오픈 이지현2(21·문영그룹)의 우승을 시작으로 6월 들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김지현2(26·롯데), 에쓰오일 챔피언십과 기아차 한국여자오픈을 김지현이 우승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자 김지현2와 에쓰오일 챔피언십, 한국여자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한 김지현은 ‘동명이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