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홍콩을 방문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오는 29일부터 7월1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홍콩을 방문한다고 25일 보도했다. 7월 1일 열리는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 행사 참석차 가는 것으로, 시 주석이 홍콩을 방문하는 건 2013년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홍콩의 독립을 주장하는 젊은층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국심을 뿌리내리게 할 목적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반환 기념식 외에 캐리 람 차기 행정장관 취임식에도 참석하며, 홍콩에 주둔한 인민해방군 부대 시찰도 예정하고 있다. 일련의 행사에 맞춰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이 홍콩에 기항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다.
한편 홍콩 민주파는 시 주석이 홍콩에 머무는 동안 중국 정부가 약속한 ‘홍콩의 고도의 자치’를 지키도록 요구하는 10만 명 규모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