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은 26일(힌국시간) 미국 아칸소 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일 경기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195타를 쳐 양희영(28·PNS창호)과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을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유소연은 2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61타를 치며 36홀 126타 최저타에 이어 3라운드 토너먼트 최저타를 기록했다. 18언더파는 지난해 리디아 고(뉴잘랜드)가 기록한 타수를 1타 줄인 것이다.
이로써 유소연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아나 인스피레이션에서 ‘호수여왕’에 등극한데 이어 2승째를 올리며 세계여자골프랭킹 3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2011년 US오픈 첫 우승이후 통산 5승이다.
한국은 올 시즌 LPGA투어 8승을 거뒀다.
유소연은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 ‘폭풍타’를 치며 코스레코드를 수립했다. 61타는 유소연의 베스트스코어 타이기록이다. 호주 레이디스 마스터스(파72)에서 11언더파 61타를 친적이 있다.
유소연은 올해 혼다 LPGA 클래식과 기아클래식에서 2위를 차지했고, 아나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하고도 5월 볼빅 챔피언십에서는 하위권,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는 컷오프 됐다.
유소연은 재정비를 위해 2주간 휴식을 취하며 ‘퍼팅 스트로크’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이것이 잘 맞아 떨어져 2라운드에서 퍼팅을 21개로 막았다.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을 이미 확정하고 플레이에 들어간 유소연은 전반에 보기없이 버디 1개를 골라냈다. 후반들어 10, 11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은 뒤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스코어를 줄였다.
양희영은 후반에 보기를 2개 범하고도 7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쳐 주타누간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미셀 위(미국)는 이날 7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공동 4위,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12언더파 201타로 이민지(호주)와 함께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우승이 기대됐던 박성현(24·KEB하나금융그룹)은 전날 부진으로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19위, 리디아 고는 8언더파 205타로 공동 25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