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퇴근 이후 메신저ㆍ업무지시 금지”

입력 2017-06-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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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랜드)
(사진제공=이랜드)

이랜드가 퇴근 이후 직원들의 휴식권을 방해하는 업무지시 차단에 나섰다.

이랜드그룹은 직원들의 퇴근 후 휴식권을 보장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꿀휴식 캠페인’을 모든 계열사에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달 초 발표한 ‘7대 조직문화 혁신안’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퇴근 이후에는 업무 차단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오래된 관행들이 완전히 바뀔 수 있도록 전사적인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꿀휴식 캠페인’은 업무 시간 이후에 카톡(메신저) 메시지, 메일, 전화 등을 통한 업무지시 차단을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알리는 사내 문화 혁신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지침사항까지 제시했는데, 휴가나 대휴 등 쉬는 날 및 퇴근시간 이후에는 SNS, 메일, 전화 문자 등을 통한 연락을 금지한다. 또한 새로운 업무지시는 가급적 일과 시작 시간에 요청하며, 퇴근시간에 임박한 업무지시도 금지한다.

다만 인명사고, 해외 시차로 인한 소통, 온라인 관련 돌발상황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시에는 별표 문자표시를 문장 맨 앞에 표기해 부득이 연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알리도록 했다.

이랜드는 ‘꿀휴식 캠페인’이 확실하게 자리잡게 하기 위해 익명 제보 센터를 개설했다.

휴일 및 퇴근 후 부당한 업무를 지시 받은 직원은 누구나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으며, 캠페인을 지키지 않은 대상자는 자체 근로감독 센터 감독을 통해 해당 법인의 대표와 면담 및 인사교육을 받게 된다.

근무 문화 개선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번 ‘꿀휴식 캠페인’은 협력업체 및 협력 부서원에게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이랜드 관계자는 “조직 문화 혁신안 시행 이후 일과 후 개인시간 확보를 통해 자기개발과 건강관리에 힘쓰는 직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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