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의 성능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고령화시대를 맞아 보청기 사용자들이 보다 깨끗하고 맑은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보청기 관련 KS 규격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청기 제조 및 판매 업체는 상품안내서에 보청기의 성능에 대한 허용오차를 명시해야 한다.
또 성인의 실제 귀와 유사한 마네킹의 인조귀를 이용해 보청기 성능시험도 해야 한다. 그동안 보청기 성능 측정값은 시험 조건이나 환경에 따라 서로 달라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이번 규격 개정으로 어떤 시험자가 측정해도 동일한 성능 측정값을 얻을 수 있게 돼 보청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보청기 제조업체들은 전자파의 세기에 따른 보청기의 잡음 정도도 측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휴대폰을 이용할 때 발생하는 보청기 잡음으로 겪었던 소비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휴대폰 전자파의 영향을 받지 않는 보청기도 곧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기표원은 이번 KS규격 개정으로 보청기의 실제 성능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표원은 앞으로 보청기의 제조업체는 물론 보청기관리기관과 시험평가기관에서 개정된 KS규격을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