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현대차그룹, 스타트업과 ‘新기술 미래차’ 협업

입력 2017-06-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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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연구소 직원들이 현대?기아차의 독자적인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인 ‘ccOS’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 현대차그룹
▲현대?기아차 연구소 직원들이 현대?기아차의 독자적인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인 ‘ccOS’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 현대차그룹

“미래자동차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기회의 장이자, 가능성의 연결고리이다.”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현대차그룹은 3가지 방향성을 갖고 미래 모빌리티 구현에 나서고 있다.

우선 ‘연결된 이동성’은 미래의 초연결 사회에서 허브 역할을 하게 될 커넥티드 카에 대한 비전이다.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 개발을 위해 현대차는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적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에 이어 최근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바이두와도 협업을 결정한 것이다.

국내 스타트업과 오픈 이노베이션(기업이 필요로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것)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동의 자유로움’은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통해 각종 불안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개념이다. 현대차그룹은 최소한의 센서를 탑재하고도 여러 돌발 상황에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안전 기술을 양산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20년 고도의 자율 주행차 양산에 이어 2030년 완전 자율 주행차 상용화가 최종 목표다.

‘친환경 이동성’은 심각한 사회 이슈로 대두하고 있는 환경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의 개발·보급에 앞장서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올 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 일렉트릭(EV)을 선보였다. 기아차 역시 상반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출시에 이어 내년 EV를 잇달아 내놓으며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최근 전략기술연구소를 신설했다. 신사업 플랫폼을 구축해 혁신기술 기반 제품, 서비스 개발 및 사업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친환경차로의 변화가 글로벌 경쟁 업체보다 한발 늦었던 교훈을 되새기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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