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한국전력이 내년 초를 목표로 추진했던 전기요금 인상이 무산돼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윤희도 애널리스트는 "한전의 전기요금은 매년 3월에 확정되는 전년도 실적을 바탕으로 한전과 정부가 조정 여부를 검토한 후 인상 또는 인하된다"며 "2006년 실적이 전년대비 악화돼 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정부가 물가부담을 이유로 요금인상을 내년으로 미뤄 전기요금 인상이 무산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6~7월에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몇 %가 인상될지 알 수 없지만 발전연료단가가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2006년 1월 이후 전기요금이 오르고 있지 않는 점은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