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37센트) 상승한 배럴당 43.3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6%(29센트) 오른 배럴당 45.83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3일을 마감일로 하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량을 오는 28일 발표한다. 지난주 미국 동남부에 불었던 열대성 폭풍우 신디의 영향으로 원유 생산량이 감소해 재고량도 급감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되고 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이번 주 주간 원유 재고량이 450만 배럴 감소하고 오클라호마주 쿠싱 지역에서는 100만 배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휘발유 재고량은 300만 배럴, 증류유의 재고량은 200만 배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씨티퓨처스그룹의 팀 에반스 애널리스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회원국들의 감산 노력이 계속되지 않는다면 유가는 계속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