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ㆍ코스닥 ‘맏형’들의 이유 있는 질주

입력 2017-06-2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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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위 삼성전자ㆍ셀트리온, 대형주 상승장에서 동반 상승세 뚜렷

(사진제공=삼성전자, 셀트리온)
(사진제공=삼성전자, 셀트리온)

코스피, 코스닥시장의 동반 상승랠리 속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들이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장중 한 때 유가증권시장에서 241만8000원까지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20일 240만7000원에 거래된지 불과 4거래일 만의 일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이 전날보다 0.62% 오른 11만4000원에 거래됐다. 셀트리온은 지난 20일 11만5800원까지 올라가며 52주신고가를 경신했다.

대형주 위주의 증시 상승장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의 주식 3417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은 외국인이 1446억 원, 기관이 1021억 원을 순매수했다.

투자 심리를 이끈 결정적 요인은 탄탄한 실적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사상 최대치인 13조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4% 상승한 수치이자, 애플과 인텔의 실적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 세계 스마트폰 1위 업체인 애플과 반도체 1위 업체인 인텔을 사상 최초로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애플의 108%, 인텔의 292%로 예상되나, 시가총액은 애플의 34%, 인텔의 156%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역시 올해 실적과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하반기 램시마의 미국 매출액 증가가 기대되며, 2분기부터 유럽 판매가 시작된 트룩시마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연말 허쥬마의 유럽승인 가능성도 높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셀트리온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65.72% 증가한 4138억 원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33.51% 상승한 8953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이 가시화 됨에 따라서 재고자산 및 이익배분에 대한 투자자 의구심이 해소될 것”이라며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시 수급분산에 대한 우려감은 존재하나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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