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8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선정됐다.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는 26일 뉴욕에서 세계 철강사들의 경쟁력 순위를 발표했다. 포스코는 8.31점을 기록해 전 세계의 철강회사 37곳 가운데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포스코는 2010년부터 8년간 10회 연속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국내외 시황 부진,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수입규제 강화 등 시장 환경이 어려웠지만,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을 실시하며 달성한 성과라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WSD는 전 세계 37개 철강사들을 대상으로 △생산규모 △수익성 △기술혁신 △가격 결정력 △원가절감 △재무건전성 △원료확보 등 23개 항목을 평가했다. 이를 종합한 경쟁력 순위를 1년에 1~2차례 발표해 오고 있다.
포스코가 높게 평가 받은 부분은 솔루션마케팅 활동 강화와 월드프리미엄(WP)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 활동, 재무구조 개선 활동 등이다. WSD는 이 부분을 고려해 △기술혁신 △원가절감 △노동숙련도 △구조조정 △투자환경 등 5개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부여했다. 포스코가 이번에 획득한 8.31점은 지난해 기록보다 0.26점 높다.
이날 함께 발표된 주요기업 가운데 철광석과 석탄 광산을 보유한 러시아 철강사 세베르스탈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기술혁신과 수익성을 개선한 미국 철강사 뉴코어, 철광석을 보유한 러시아 철강사 NLMK, 사업다각화 및 구조조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신일철주금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