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점유율 1위 기업을 늘려가던 중국의 기세가 주춤해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7개 품목을 대상으로 2016년 세계 주요 상품 및 서비스 점유율을 국적별로 조사한 결과 중국과 한국 기업이 점유율 1위인 품목은 각각 7개로 전년보다 1개씩 줄었다고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기업이 1위를 차지한 품목은 2012~2014년 6개에서 2015년 8개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7개로 다시 줄었다. 1~3위에 오른 중국 기업도 20개사로 2015년 수준에 머물렀다. 1위 품목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19개)이었고, 유럽 일본이 각각 11개로 미국 다음으로 많았다. 한국은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신문은 지난해 8개 품목에서 1위가 교체됐다며 삼성SDI도 그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에서 파나소닉의 점유율은 전년보다 1.4%포인트 오른 22.8%, 삼성SDI는 2.1%포인트 하락해 20.8%였다. 신문은 파나소닉이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와 배터리 부문에서 제휴를 맺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