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 대표에게 취임 축하 전화를 걸어 인사와 함께 인사청문회 협조를 부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예방한 직후 “오늘 문 대통령과 4분 정도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별로 얘기하지 않았다”면서 “추가경정예산안과 인사청문회를 묶어서 얘기하셔서 저는 추경에 대해서 얘기했다”고 통화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추경안에 대해 심사를 하고, 너무 공무원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당과 함께 안을 조정하겠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아, 네’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 얘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직답을 드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방미 중에는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정쟁이나 공격은 자제하겠다는 취지의 말도 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