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동행하기 위해 출국길에 올랐다. 최 회장은 미국에서 셰일가스전 공동 개발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설 관련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유정준 SK E&S 사장은 이달 말 미국에서 콘티넨털리소시스 측과 셰일가스전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SK E&S는 2014년 9월부터 콘티넨털리소시스와 오클라호마주 북동부 우드퍼드 셰일가스전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SK E&S는 우드퍼드 셰일가스전 지분 49.9%를 갖고 있다. SK E&S는 MOU를 통해 콘티넨털리소시스와 추가적인 셰일가스전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최 회장은 제너럴일렉트릭(GE)과도 LNG 발전소·플랜트 등에 관련한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한 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소 건설과 플랜트 운영은 SK가, 설비 공급은 GE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에서는 SK건설과 SK E&S 등이 LNG 관련 건설·운영 사업을 하고 있다.
셰일가스 수입 확대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SK E&S는 1월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사빈패스 LNG터미널에서 6만6000톤의 셰일가스를 수입했다. 문재인정부가 LNG발전 비중을 늘리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 미국산 셰일가스 수입은 당초 예상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최 회장을 포함한 방미 경제인단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양국 상의 주최로 열리는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