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에 맞춰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이 중단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27일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3개월간의 공론화 작업을 거쳐 건설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울진에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의 현재 공정률은 29%에 이른다. 이미 집행된 공사비도 약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일시 중단 기간을 최대 3개월로 잡고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합의 과정을 밟는다. 만약 원전 영구중단 시 막대한 손해가 예상되고 지역주민 반발과 기존 에너지업계의 우려도 크다.
신고리 건설 일시 중단을 두고 환영과 우려의 목소리가 뒤섞였다.
아이디 ‘drpa****’, ‘jeon****’는 “탈원전 지지여론이 압도적이다. 밀고가자”, “차근차근 준비해서 탈원전 합시다”라며 정부의 결정을 지지했다. 또 아이디 ‘dideh****’는 “더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어주세요”라는 바람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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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이디 ‘ksji****’와 ‘mnb9****’는 “지진 발생빈도가 높고 주민밀집지역에 건설한 원전 폐쇄해야 한다”, “지을 때부터 졸속 처리, 지금이라도 바로잡자”라며 강한 의견을 표출했다.
일부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일시 중단에 대해 우려하는 반응을 드러냈다. 아이디 ‘juengsil’와 ‘devast****’는 “대체 에너지나 만들어놓고 하던가. 현재 공사중인거까지는 건설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이미 보상받은 주민들이나 건설 노동자들은 어쩌라는 거냐”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런가하면 아이디 ‘skrmsp****’는 “공론화 과정 투명하게 공개해라. 2조 6000억이 걸려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