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오는 28일 보잉사와 3억6300만달러(3500억원) 규모의 항공기 구매계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번 계약은 제주항공이 미국 보잉사의 B737-800 신규 항공기를 5대 구매하는 것"이라며 "제주항공 창립 이후 항공기 단일 구매계약으로는 최대규모"라며 "제주항공이 구매하는 B737-800 항공기는 신규 제작돼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B737-800 항공기는 미국 보잉사에서 제작하는 B737 시리즈 가운데 최대 판매 및 수주량을 기록하고 있는 스테디셀러 항공기로, 최근 세계 유수의 LCC(Low Cost Carrier, 저비용항공사) 대표모델로 각광받으면서 수요가 급증해 구매시 최소 5~6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보잉사와의 구매계약은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체결될 뿐만 아니라 보잉사에서 제주항공이 B737-800 항공기를 안정적 운영할 수 있도록 구매 외 2008년부터 임차로 도입되는 항공기에도 기술 및 서비스 지원을 약속했다"며 "이번 보잉과의 구매계약은 제주항공이 동북아 최고의 고품격 LCC로의 성장기대를 한층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중기 사업목표를 동북아 최고의 고품격 LCC로 정하고 수송능력 확보 및 국제선 노선 확장을 위해 주력기종을 189석 규모의 B737-800으로 정하고 2013년까지 총 15대를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