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음원 플랫폼 멜론을 보유하고 있는 로엔이 이르면 오는 2019년 음원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의 음원 분배 비율 정책에 대한 논의가 멜론을 비롯한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3만 원을 유지했다.
음원 가격 인상에 대한 예측은 국정기획자문위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항인 ‘창작인의 저작권 수익 분배 강화’의 일환으로 음원 수익 분배 조정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불거져 나왔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논의가 결국 음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음원 산업의 수익 구조상 수혜는 플랫폼>저작권자>소비자 순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해 음원 가격이 인상됐을 당시 논의부터 실행까지 약 1년 6개월이 소요된 바, 만약 올해 10월부터 수익 분배 조정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경우 빠르면 2019년 1분기, 늦어도 같은 해 하반기부터는 음원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가격 인상폭(스트리밍 상품 명목가격 기준)을 글로벌 기준인 월 1만 원 내외로 예측하면서, 이 경우 사물 인터넷(IoT) 관련 B2B 상품들의 저작권료 역시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