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쌍용차, '티볼리' 발판 삼아 'G4렉스톤'으로 도약

입력 2017-06-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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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티볼리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처음으로 내수시장 판매 13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쌍용차는 티볼리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오는 2019년 티볼리를 신차급으로 페이스 리프트한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쌍용차는 판매 시장 확대 등을 통한 G4렉스턴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 티볼리, 내수 판매량 13만대 돌파 = 28일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생산 부문을 총괄하는 송승기 생산본부장(상무)은 "이달 중 티볼리 내수 판매량이 13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상무는 "경쟁 모델인 코나 출시가 티볼리 판매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일 평균 판매 규모가 280대 달할 정도"라고 말했다.

소형SUV 중 가장 먼저 내수시장 판매 10만대를 돌파한 티볼리는 또 다시 13만대 내수판매라는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올 하반기 중 연식 변경하고 내후년는 신차 수준의 페이스 리프트를 거친 'X150'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코란도C의 후속모델인 C300(프로젝트명)도 2019년 상반기 중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송 상무는 "이를 통해 작년 기준 62%인 공장 가동률을 2019년까지 80% 이상으로 높일 것"이라며 "2020년 이후에는 코란도 투리스모 후속모델을 비롯한 추가적인 차량 개발에 나서 공장 최대 생산치인 25만대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 쌍용차의 자존심 'G4렉스턴', 오는 10월 유럽 수출 = 쌍용차는 무엇보다 G4렉스턴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송 상무는 "G4렉스턴은 모하비에 내줬던 프리미엄 SUV 시장을 되찾아올 차"라며 "SUV 전문업체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새로운 수익성을 확보하는 캐시카우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판매를 시작한 G4렉스턴은 출시 첫 달에만 2703대를 판매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쌍용차는 국내 시장에서의 흥행을 해외 시장으로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10월 유럽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인 것이다.

송 상무는 "유럽을 시작으로 중동 지역 등으로까지 판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G4렉스턴이 쌍용차의 수익성 개선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쌍용차는 라인업의 다변화 등도 적극 추진한다. 픽업트럭인 Q200과 코란도 투리스모 후속, 순수 전기차 등을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며 가솔린 엔진 개발도 진행 중이다.

송 상무는 "2020년 이전 전기차를 생산하는 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시속 150㎞ 정도 속력과 300㎞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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