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미국 순방길에 오르면서 청와대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의 미국 출국 직후인 오후 5시 임종석 비서실장은 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하고 대통령 해외순방 기간 중 청와대 비상근무체제를 점검했다.
또 청와대는 위기 상황 발생시 초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현안점검반’을 구성ㆍ 운영하기로 했다. 위기관리센터장과 안보실 1차장이 비서실장에게 보고하고 신속한 대응방향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안보관련 위기 상황시 관련 사항을 즉시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국가안정보장회의(NSC)가 소집되며, 재난 발생시에는 중앙재난대책본부가 즉시 가동되게 된다.
방미 수행단과 비서실 사이에 핫라인도 운영하기로 했다. 비서실장과 수행단장을 맡은 국민소통수석, 상황실과 부속실 사이 핫라인을 통해 매일 현지시각 오후 8시(국내 오전 9시)에 일일상황을 공유한다. 기존의 회의도 그대로 유지되며 관련 회의결과는 비서실장이 보고한다.
비서실장은 매일 총리와 통화하며 민생 및 현안정책 대응을 점검하게 된다. 정무수석은 인사청문회 및 추가경정예산안 등 대 국회 업무에 집중할 방침이다. 방미 중인 수석 역할은 각 수석실의 선임비서관이 역할을 대행하게 된다.
해외 순방기간 동안 특별당직도 운영된다. 평상시 행정관 2인이 당직근무했지만 순방중에는 수석, 비서관, 행정관 등 3명으로 편성, 특별당직을 운영해 만일에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휴일인 주말에도 청와대 직원은 비상근무체제를 운영해 차질없는 업무태세를 점검한다. 군은 엄격한 작전 및 근무기간 확립하에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