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는 지금 변신 중… 신규사업에 ‘4차산업’ 추가 열풍

입력 2017-06-28 18:22 수정 2017-06-2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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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홍콩에 AI 스타트업 설립

‘4차 산업혁명’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상장사들이 기존 사업에 4차 산업을 융합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고 있다.

에스엠(SM)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오벤(ObEN)과 공동 투자해 홍콩에 에이아이스타즈(AI Stars)를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스엠은 세계 최초로 AI 기술과 셀러브리티 IP를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에이전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4차 산업시대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 능력을 강화해 콘텐츠 비즈니스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영민 에스엠 총괄사장은 “그간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환경에 적합한 콘텐츠 서비스를 구상해 왔다”면서 “다가올 AI 시대에 맞춰 우리가 보유한 셀러브리티와 콘텐츠에 AI 기술을 접목시키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소방차 생산기업 이엔쓰리는 전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기존 소방차 및 소방관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이용한 소방관재시스템 개발, 소방용 드론 제작, 음파를 이용한 소화기개발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엔쓰리는 이를 위해 1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의했고, 국내 모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해외 유명 3D프린팅 기술 보유업체와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3D프린터를 이용해 자율주행전기차 뿐만 아니라, 기존 소방차 및 특장차의 구조물을 대체 생산해 영업이익률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유테크는 지난 19일 지진감지기와 드론을 결합한 신규사업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고, 포스링크는 블록체인 특허기업 써트온의 지분 100%를 40억 원에 인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서비스업종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인공지능을 뽑았으며 제조업은 서비스업에 비해 스마트팩토리, 로봇에 더 많은 기대를 보였다. 특히, 응답기업의 약 76%가 4차 산업혁명이 기업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정책의 핵심은 IT산업의 우위를 바탕으로 전기차, 자율주행차,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 3D프린팅, 빅데이터, 산업로봇 등 핵심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요약된다”며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기점으로 IT기업과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이 이끄는 중소형주 장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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