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우려했던 배당락 충격을 극복하고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하락 하루만에 소폭이나마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10%(1.90포인트) 오른 1908.6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권선물거래소가 추정한 현금배당락에 따른 이론 코스피지수가 1882.05였음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26.57포인트가 오른 셈이다.
새벽에 마감한 미국 증시가 부진한 경기지표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약세로 출발, 1900선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고 오름세를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3억원, 1421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2452억원 순매도해 4거래일째 '팔자'를 유지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26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837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총 576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통신업(3.39%), 전기가스업(2.85%), 은행(2.05%) 등이 크게 떨어진 반면 증권(3.13%), 건설업(2.19%), 보험(1.58%), 철강금속(1.32%), 의약품(1.32%), 기계(1.22%), 종이목재(1.16%)의 상승률이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LG전자(2.49%), LG필립스LCD(0.63%), POSCO(1.22%), SK에너지(2.52%), 두산중공업(2.38%)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1.04%), 한국전력(3.86%), 국민은행(3.06%), 신한지주(2.89%), 우리금융(1.55%), 현대차(2.20%), SK텔레콤(2.33%) 등이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알앤엘바이오가 국내 연구진의 골수 줄기세포를 이용한 복제돼지 생산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한양증권, NH투자증권, 대우증권, 대신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7개를 더한 3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392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