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서울에서 4000가구 분양… “대출규제 前 분양 막차 타세요”

입력 2017-06-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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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째 주 서울에서만 4000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서울 분양시장은 대출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어 이들 단지도 실수요자 위주로 무리 없이 흥행몰이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 주 서울에서는 총 4163가구가 쏟아진다. 서울 강동구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1745가구)를 비롯해 Δ인덕 아이파크(859가구) Δ용산 센트럴파크 효성해링턴 스퀘어(1140가구) Δ구로항동지구중흥S-클래스(419가구) 등 모두 4개 단지다.

서울에서는 지난주 ‘DMC롯데캐슬 더 퍼스트’와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가 견본주택의 문을 열어 5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려들었다. 대출규제가 본격 강화되기 전에 수요자들이 청약을 서두르고 있어서다.

앞서 정부는 6·19 대책을 통해 조정대상지역에서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60%로, 총부채상환비율(DTI)은 50%로 각각 강화했다. 잔금대출 역시 DTI 50%가 적용된다.

이번 주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청약에 돌입하는 4개 단지 역시 대출규제가 시행되는 7월 3일 이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 대출규제를 피해가게 됐다. 전매는 금지되지만, 대출규제는 기존 LTV 70%, DTI 60% 비율을 그대로 적용받는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 과장은 “이들 단지는 입지가 대체로 좋은 데다 대출규제에서 자유로워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아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서울 전역에서 전매가 금지된 만큼 단기투자로 접근하는 데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72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으로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구간인 고덕역(가칭)이 한 정거장 거리에 들어선다. 최근 이 일대에서 먼저 분양에 돌입한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평균 11.3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고, 정당계약 10일 만에 판매를 마무리했다.

월계역 인근 ‘인덕 아이파크’는 노원구 월계동 월계2지구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859가구 규모로 이 중 58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단지의 강점은 지하철 1호선 월계역이 도보 3분 거리인 초역세권이라는 점이다. 1㎞ 내에는 지하철 7호선 하계역이 자리 잡고 있다.

구로 항동지구는 66만5566㎡로 부천 옥길지구와 인접한다.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흥건설이 1블록에서 419가구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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