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 이후 중국노선 3개월째 감소…정부 추가지원책 검토

입력 2017-06-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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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항공여객은 작년대비 4% 증가한 874만 명 기록

▲중국의 사드 보복이 계속되면서 중국노선 항공여객이 3개월째 감소하고 있다.(국토교통부)
▲중국의 사드 보복이 계속되면서 중국노선 항공여객이 3개월째 감소하고 있다.(국토교통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령으로 중국노선 항공여객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본, 동남아 여객이 늘면서 전체 항공여객은 늘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항공운송시장은 국제ㆍ국내 여객이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한 874만 명을 기록했다.

이중 국제선 여객은 5월 황금연휴 기간 중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상승, 일본ㆍ동남아 노선 여객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성장한 582만 명을 기록했다.

다만 중국노선(-45.6%)에서 사드 보복에 따른 후폭풍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3월 –22.5%, 4월 –47.0%)를 기록했다.

그러나 항공사의 대체노선 운항 노력, 정부의 긴급 지원대책 등으로 일본(43.8%), 동남아(21.3%), 러시아(22%) 등 유럽노선(17.1%)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국제선 전체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다.

국토부는 4월 이후 일본ㆍ동남아 등 대체노선에 정기ㆍ전세편이 주 128회(4월 43회, 5월 85회) 증편 신설, 부정기편은 53회(4월 9회, 5월 44회) 증편됐다고 밝혔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한 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에는 전년 동월 대비 50.8% 증가해 국적사 분담률은 67.9%를 기록했다. 이중 저비용항공사 분담률은 25.7%로 5월 기준 역대 최대였다.

국내선 여객은 지방공항의 제주노선 운항확대, 내국인의 제주여행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한 292만 명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수출 호조, 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로 국제 및 국내화물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5.6% 성장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6월에도 중국노선 수요 둔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본, 동남아 등 노선 다변화, 여름철 성수기 진입 등으로 총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중국노선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4월 발표한 지원대책을 지속 시행하면서 추가 지원대책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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