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5월 31일 취임식에서 국민 그리고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와 부단히 소통할 것이며, 국민과 함께 숨 쉬며, 함께 울고 웃는 내각, ‘소통의 내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30일 총리실에 따르면 국무총리는 취임 후 현재까지 총 70건의 행보를 했는데 회의 14건, 간담회 3건, 행사 42건, 외빈접견 8건, 언론인터뷰 3건이다.
지난 1일 오전에는 국무총리 취임 후 첫 번째 민생 행보로 가뭄이 심각한 경기 안성지역(마둔저수지, 임시양수장)을 찾아 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취임 후 첫 주말인 4일 오후에는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찾아 엽전도시락을 구입해 도시락 카페에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함께 식사하며 소통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현충일인 6일에는 6ㆍ25전쟁에서 부상을 당한 김몽익(96) 참전용사의 가정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조언을 구하는 데도 열심이었다.
2일 오전에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
오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국정 운영의 경험을 듣고, 이어 서울청사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주변 4국과의 외교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7일에는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를 차례로 예방해, 국민통합을 위한 종교지도자의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이낙연 총리는 국회와의 소통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취임 다음날인 1일에는 국회의장단ㆍ정당 지도부를 방문해 ‘소통과 협치’를 다짐했으며, 이날 만나지 못한 자유한국당에는 십고초려를 해야 한다고 총리실 관계자에게 말하기도 했다.
2일에는 국회에서 노무현 대통령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의원과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을 차례로 예방하고,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서의 역할에 관한 조언을 구했다.
이 총리는 언론인 출신 답게 언론과의 소통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5일 오후에는 세종청사 기자실을 방문해 출입기자단과 대화를 나눴으며, 7일 서울공관, 14일 세종공관에서 출입기자단과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언론에서도 막걸리 소통을 공언한 이 총리가 첫 소통 상대로 출입기자단을 총리 공관에 초청했다며 관심있게 보도하기도 했다.
8일 서울공관에서 지역언론 기자들과, 27일 카메라기자단과 저녁식사를 하며 소통했다.
이 총리의 소통 행보는 온라인에서도 활발하다. 직접 운영하는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를 통해서 국민․지역주민들과 실시간으로 친근한 대화를 하고 있다.
이 총리는 전남도지사 시절부터 현재까지도 행사 후에 또는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행사 이동 차량에서 휴대폰으로 직접 글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NS 게시글 댓글에 직접 답글을 작성하는데 다이어트의 우리말 번역이 ‘내일부터’라며 시민들에게 아재개그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전남도지사 시절에는 휴대폰 카카오스토리에 본인이 직접 올린 글과 고른 사진을 묶어서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29일 오후 7시 기준 개인 페이스북 좋아요 친구는 2만2893명이고, 트위터 팔로워는 2만8994명으로 역대 총리 중 압도적 1위이다.
이낙연 총리는 “국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총리, 가장 낮은 총리가 돼 늘 국민과 함께 숨 쉬며 함께 울고 웃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