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은 30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 필즈 컨트리클럽(71·6588야드)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1위에 올랐다.
세계골프랭킹 1위에 오른 유소연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으나 퍼팅이 말썽을 부렸다. 드라이버 평균거리 259.5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적중률 77.78%, 퍼팅수 31개, 샌드세이브 100%를 작성했다.
1990년 6월 29일생인 유소연은 이날 특별한 이벤트를 맞았디. 세계랭킹 1위 선수의 캐디만 착용할 수 있는 특별한 빕이 자신의 캐디인 톰 왓슨(39·호주)에게 전달됐기 때문이다. 세계 1위 선수의 캐디만 녹색으로 된 빕을 착용할 수 있고, 다른 선수들의 캐디는 대회마다 다른 색깔의 캐디 빕을 입는다.
LPGA 투어는 유소연과 그의 캐디에게 세계 1위 캐디 빕을 전달하며 세계 랭킹 1위를 축하했다.
최운정(27·볼빅)이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양희영(28·PNS창호)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양희영은 마지막 홀을 남긴 상황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기록했다.
‘특급 신인’박성현(24·KEB하나금융그룹)은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메이저에 강한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총체적으로 부진해 2오버파 73타를 쳐 전인지(23) 등과 함께 공동 70위로 밀리며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박인비는 대회전에 “여름에 성적이 나는 스타일”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으나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박인비는 이날 드라이브 평균거리 241.5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42.86%, 그린적중률 66.67야드, 퍼팅수 31개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3위에 머물렀다.
이날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 돼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해 다음날로 순연됐다.
JTBC골프는 1일 오전 1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