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인사청문회 이틀째 계속…野, 이념 검증 ‘집중’

입력 2017-06-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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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7.6.30 (사진=연합뉴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7.6.30 (사진=연합뉴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30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다. 야당은 전날에 이어 김 후보자의 이념 검증과 논문표절 관련 의혹을 파헤치는 데 집중했다.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김 후보가 과거 행적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우선 후보자께서 전태일 사이버노동대학 총장 재직 당시에 관여한 ‘사회주의 12대 강령’ 아느냐”며 “이를 보면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강령이라든지 살펴보면 자주통일 반체제 연대 등 12개가 나와있다”며 “예를 들면 시장경제 축소 등이 있는데 이를 파악하기로는 헌법에 많이 위반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그렇지 않다”며 “사회주의 12대 강령은 사이버 노동대학에서 공부하는 노동조합 활동가들의 생각이 모여서 이뤄진 것이고 그것은 제 입장과는 일정한 거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한국당 이종배 의원은 전날에 이어 논문표절 의혹을 지적했다. 그는 김 후보자의 논문에 대해 “출처도 없이 그대로 베낀 것이고 표만 바꿨다”며 “이렇게 출처 없이 하신 게 많은데 왜 위증을 하시느냐, 교육수장을 맡으시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사퇴 하시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그때 (논문 작성 당시인) 1982년 무렵에 경영학 논문을 쓰는 기준과 관행에 부합하게 했고 포괄적인 인용방식을 사용했다”며 “전혀 표시가 없다는 말씀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론을 펼쳤다. 그는 포괄적 인용 방식에 대해 “포괄적 인용은 인용할 때마다 붙이는 게 아니라, ‘몇 페이지에서 인용 된 것이다’ 하는 표시 방식을 포괄적인 표시(인용) 방식이라고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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