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월 통관 기준 수출액이 514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7% 늘어난 금액이다. 2014년 10월(516억 달러)에 이은 역대 2위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1월 2.3% 증가율을 보인 후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개월 연속 상승은 2011년 12월 이후 5년 6개월 만의 일이다.
특히 올해 들어 1월 11.1%, 2월 20.2%, 3월 13.1%, 4월 23.8%, 5월 13.3%, 6월 13.7% 등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6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은 2011년 9월 이후 5년 9개월 만이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8% 늘어난 2794억 달러다. 이는 2014년 하반기(2895억 달러) 이후 최대 반기 수출실적이다.
6월 수입액은 400억 달러로 14.0%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14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65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산업부는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수출은 10.0% 증가한 5450억 달러, 수입은 14.0% 증가한 4630억 달러로 전망돼 3년 만에 무역 1조 달러(1조80억 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무역규모는 2014년 1조982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2015년(9633억 달러), 2016년(9016억 달러) 2년 연속 1조 달러 달성이 무산된 바 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올 하반기 유가 급락,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통상환경 급변과 같은 큰 변수가 없으면 세계경기 회복과 수출 품목ㆍ시장 다변화 등 수출 구조 혁신에 힘입어 연간 수출이 10% 내외로 증가하면서 교역액은 3년 만에 1조 달러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