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선수에게 골프란 세계여행을 겸한 좋은 운동”...프로제치고 우승한 국가대표 최혜진...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입력 2017-07-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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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전향을 앞둔 최혜진, 최종일 9언더파 63타...코스레코드 기록 상금은 기부

▲최혜진
▲최혜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5억원)

▲강원도 평창 버치힐컨트리클럽(파72·6397야드)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다음은 프로대회에서 우승한 국가대표 최혜진(3라운드 14언더파 202타)의 일문일답

-프로대회에서 첫 우승이다.

정말 행복하고 아직 우승했다는 느낌 들지 않는다. 무지 좋다.

-언제부터 우승 예감이 들었나.

16번홀 샷 이글 나오고 나서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16번홀 이글 때 들어갈거라 생각했나.

핀위치가 어려워서 그냥 넘어가는 것보다 안전하게 짧은 게 좋겠다 생각해서 클럽을 타이트하게 잡고 쳤다. 샷이 핀으로 가길래 붙겠다고는 생각했는데 들어갈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프로 전향 앞두고 우승해서 시드전 안 가겠다는 생각 가지고 있었다는데.

항상 아마추어로서 프로 대회를 나오면서 시드전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많이 들었고 알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부담감과 걱정이 있었다. 올해가 마지막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더 신경을 써서 플레이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대회에 임했다.

-이 우승에 가장 큰 의미 일수도 있겠다.

그렇다. 겨울에 무안(정규투어 시드전 장소)을 안가도 되겠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인 것 같다.

-작년 롯데마트 대회 때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작년에는 선두로 나갔고 이번에는 뒤에서 따라가는 상황이라서 큰 신경을 안썼다. 또 올해 들어서 상위권에 많이 남았는데 그런 것 덕분에 꼭 우승이 아니더라도 마지막 날 내 플레이만 하면 상위권에는 있을 수 있을 거라는 마음은 있었다. 오늘 우승은 운도 따라줘서 가능했던 것 같다.

-5타차여서 우승 기대는 어려웠을텐데.

나가기 전에는 우승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 캐디와 어제 잘 안 됐던것에 대해 얘기하면서 아무것도 필요 없이 이것만 신경쓰면서 해보자고 했는데 그 결과가 다 좋았던 것 같다.

-무엇이 잘 안됐나.

퍼트할 때 뒤로 밀려나면서 머리를 빨리 드는게 있었는데 캐디가 그 부분을 계속 잡아줬다. 그것만 신경 쓰면 공이 더 똑바로 굴러갈 것 같다고 해서 그걸 믿고 했다. 평소에는 본 것보다 약간씩 미스하는 공이 나왔는데 오늘은 본대로 바로 바로 쳐주는 퍼트가 많이 나왔다.

-5번홀 이글 상황은.

최종라운드 전장(파4·263m)을 짧게 했다. 그래서 원온을 시도해 볼 수 있는 홀이었다. 드라이버 샷을 쳤고 운이 좋아서 라인을 타고 3미터 정도 붙었다. 그린 입구까지가 거리가 230미터 정도 나왔던 것 같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최근에 거리가 조금 늘어서 260야드에서 270야드 정도 나올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

다음 주에 US여자오픈 츨전하러 출국을 한다. 프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으면 참가하게 될 것 같다. 그 이후는 끝나고 나서 생각을 해봐야겠다. 프로 턴은 올해 할 것 같다. 어느 대회부터 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다.

-최종 목표와 꿈은.

목표라고 하면 박세리, 박인비 프로님처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골프를 즐기면서 오랫동안 하고 싶다. 오래 치기 위해서는 몸 관리 잘하고 부상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어릴 때 더 운동을 열심히 해둬야 나중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노력을 해야 오랫동안 골프 선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 프로 대회에서 우승을 못했을 때 부족했던 것은.

그때는 조금 더 긴장을 많이 했다. 조금 더 잘하려는 마음이 컸다. 이번 대회 때는 웃으면서 치려고 노력했다. 안 들어가도 그냥 아깝다 생각하고 좋게 좋게 넘겼던 것이 좋은 스코어로 이어진 것 같다.

-성격은 어떤가.?

친구들이랑 장난 많이 치는 편이다. 장난끼가 많다고 얘기를 하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골프를 했는데 안 힘드나.

아쉬운 부분이 나올 때는 골프하는 것이 힘들다고는 생각을 했지만 그만두고 싶다거나 괜히 했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 했다.

-미국 투어 진출 계획은.

내년에 국내투어 뛰어보고 기회 되면 가고 싶다. 일단 한국에서 먼저 뛰고 진출할 예정이다.

-내년 국내 투어에서의 목표는.

내년 루키로 참가를 하게 되니까 신인왕 하고 싶고, 조금 욕심내서 보자면 신인지만 상금랭킹 1위이든 뭔가 더 기억에 남는 루키가 되고 싶다.

-골프 말고 좋아하는 것은.

운동 자체를 원래 좋아한다. 골프 아니어도 좋아하는데 잘 하지는 못한다. 다같이 할 수 있는 것을 좋아한다.

-최혜진에게 골프란 어떤 의미인가.

세계를 다니면서 구경할 수 있고 여행도 되는 좋은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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