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연말연시를 맞아 재난지역 주민이나 영세가구,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전국 소외계층 가정 3만 가구에 우편 수취함을 무료로 설치해 준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우편 수취함 무료 설치는 불우이웃이나 뜻하지 않게 재난을 입은 이재민들이 수취함이 없어 우편물이 훼손되거나 잃어버리는 등 우편 수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계획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 수취함이 규격보다 작아 우편물 투함 시 훼손되거나, 수취함 훼손으로 우편물이 분실되고, 개인정보가 누출되는 사례가 간혹 발생하고 있어 우편 수취함 설치 시 반드시 규격에 맞게 설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우편 수취함에 투함된 우편물은 신속히 수령하고, 수취인이 이사 갔거나, 수취인 불명 등의 우편물이 있을 경우에는 우편물 표면에 반송 사유를 표시해 반송함에 투함해 줄 것도 당부했다.
정경원 우정사업본부장은 “조그만 사랑의 우편 수취함 달아주기 운동을 통해 불우한 이웃과 소외된 계층에 대해 한 번 더 돌아보고 관심과 사랑을 베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