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장중 2400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연내에 5~20%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2017년 코스피는 2013년 나스닥과 상관계수가 0.9이상에 달하는 유사한 패턴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2013년 나스닥의 수익률이 재현된다면 추가로 15~20% 연내 상승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 추이는 2013년 미국 증시보다 훨씬 빠르면 높게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며 미국 증시가 3년 동안 이뤘던 성과를 반년 만에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매서운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실질 코스피는 역사적 고점을 돌파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곽 연구원은 “고점까지 7%내외의 상승여력이 존재한다며 PER도 역사적 평균 수준인 10배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른바 버핏지수라고 불리는 GDP대비 시가총액 역시 고점대비 5%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