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KB증권이 단독 대표로 주관한 올해 코스닥 시장의 IPO 최대어인 제일홀딩스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KB증권은 제일홀딩스 상장을 진행하며 IPO 전문인력을 작년 하반기부터 대거 투입해 기업실사 및 IPO 전략을 수립해 왔다. 그 결과 수요 예측에서 100대 1, 개인청약에서도 2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이끌어 내는 등 공모 규모가 4000억 원이 넘는 성과를 냈다는 후문이다.
이번 제일홀딩스의 성공적인 IPO는 KB금융 계열사간 CIB 협업 체계에서 기인한 성과라는 평가다.
KB금융은 통합 KB증권 출범 이전인 2015년부터 CIB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공동 영업 체계를 정착시켰다. 계열사 간 협업을 총괄하는 ‘그룹 CIB위원회’를 신설해 ‘원 펌(One-Firm)’ 영업의 기틀을 구축하기도 했다.
KB금융은 지난해 말 통합 KB증권 출범 이후 지주, 은행, 증권의 CIB 부문을 합치고 유관 부서들이 여의도 KB금융타워에서 함께 근무하게 하는 등 '매트릭스 체계'를 정립했다.
KB금융은 공동영업체계(RM 제도) 구축을 통해 CIB 영업모델을 조기에 정착시켰다. 회사채, 기업공개(IPO), 부동산금융, 인수합병(M&A), 인수금융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업을 진행 중이다.
KB금융의 지난 1분기 CIB 부문 수익은 400억 원으로 통합 이전보다 182% 신장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제일홀딩스 IPO 단독 대표 주관은 2015년부터 하림그룹을 주거래화 하기 위한 각 계열사 RM들의 유기적 CIB 협업이 원활하게 작동한 성과"라며 "윤종규 회장 등 임원들이 직원들과 함께 고객사를 대상으로 직접 발로 뛰며 KB금융의 신뢰도를 제고한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