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오른쪽)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지난주 있었던 한미 정상회담을 결과를 소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시키기로 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한미동맹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오바마 전 대통령의 많은 조언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또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제재와 압박을 해나가되 대화를 병행키로 합의했다”며 “지금은 북한이 대화의 문으로 나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제가 가장 존경하는 링컨 대통령은 국민 지지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반대로 국민 여론이 있다면 못할 일이 없다”며 “많은 한국인이 문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키리라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또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은 여야를 막론하고 한미동맹에 대해 초당적ㆍ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한국민과 미국민의 지지가 있고, 한국교민들의 강력한 지지가 있는 만큼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접견은 문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의 단독 면담이었으며 전 美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동행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