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방송 캡처)
JTBC '뉴스룸'이 때아닌 몰래카메라 논란에 휩싸였다.
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여름 장마철을 맞아, 시민들의 손 위생 관리 실태에 관한 보도가 전파를 탔다.
이날 '뉴스룸'은 일상 속 생활 용품들이 수많은 세균에 노출돼 있다며, 특히 화장실에 다녀온 뒤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지하철역의 남성 화장실 모습을 통해, 얼마나 손 씻기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다뤘다.
'뉴스룸'은 세면대 앞에 선 시민들의 모습을 모자이크 처리한 채 내보냈고, 이 과정에서 세면대와 소변기가 밀접하게 붙어있는 남성 화장실의 특성상 볼일을 보는 일부 시민들의 뒷모습이 흐릿하게 전파를 탔다.
기자는 세면대 앞에서 10분간 손을 씻는 남성이 몇 명인지 스톱워치로 재는 여유까지 보였다.
뉴스가 끝난 뒤, 시청자들은 강한 불만을 표했다. 네티즌은 "여자 화장실이 아닌 남자 화장실이면 몰래카메라 설치해도 되는거냐", "화장실에서 소변보는 모습을 저리 동의 없이 찍어도 되나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권 침해라는 목소리와 함께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