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 시추 활동 감소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2%(1.03달러) 상승한 배럴당 47.0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9%(91센트) 오른 배럴당 49.68달러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는데 이는 7년 만에 최장기 연속 상승한 것이다. 동시에 약 4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30일 유전정보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수가 2개 감소한 765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수는 23주 연속 상승하다가 24주 만에 감소한 것이다. 이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상승압력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주간 원유 생산량이 일일 10만 배럴 감소해 925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힌 것도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전돼 원유 수요는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지난달 6월 제조업지수는 57.8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5.1을 웃돌았다. 5월 기록은 54.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