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딸? 재판중 박근혜에 “내가 딸, 엄마!”…박근혜는 황당한 웃음

입력 2017-07-0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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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한 40대 여성이 “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딸”이라며 소동을 피우는 일이 일어났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재판이 끝나갈 무렵 방청석에 앉아있던 40대 초반의 여성 A씨가 갑자기 일어나 “재판장께 드릴 말씀이 있다”라며 발언권을 요청했다. 하지만 재판장은 “방청석은 발언권이 없다”라며 이를 거부하고 퇴정을 명령했다.

그때 A씨는 갑자기 큰소리로 “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딸입니다”라고 소리쳤고 이를 저지하려하는 방호원들을 뿌리치고 거듭 자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 주장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엄마!”라고 외쳤다.

A씨는 또 방호원들에 의해 법정에서 끌려나가면서 “김 모 씨가 제 아들입니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황당하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고 A씨가 끌려나간 뒤에도 얼굴에 웃음을 숨기지 못한 채 변호인과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소동으로 법정이 소란스러워지자 재판부는 “정숙을 유지해달라”라고 거듭 요청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우려된다”라며 재판 일정을 매주 4회에서 3회로 줄여달라고 요청했고 재판부는 “협의 후 일정을 재논의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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