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기대치 넘는 2분기 실적 전망…목표주가↑ – 신한금융투자

입력 2017-07-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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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4일 우리은행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8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등급을 유지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우리은행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3.6% 상승한 4717억 원으로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면서 “2017년도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1조4900억 원에서 1조7600억 원으로 상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도 상향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이 추정한 4717억 원은 기존 증권가 전망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컨센서스(시장기대치)는 3780억 원에 형성돼 있지만 이는 매년 2분기에 실시하는 희망퇴직(ERP) 비용 약 900억 원(평균 300명)이 반영된 수치”라며 “우리은행은 지난해 4분기에 2017년 ERP분을 선제적으로 적립, 예년과 달리 2분기 ERP 관련 비용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지난 2분기 영업환경은 좋지 않았다.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COFIX)가 하락했고 케이뱅크 출범에 따른 저원가성 예금이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평균 11bp(1bp=0.01%포인트) 올린 것이 순이자마진(NIM)을 방어했다고 김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LTV(주택담보대출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강화를 앞둔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판단된다”며 “2분기 순이자마진은 전 분기 대비 1~2bp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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