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기업의 실적부진이 여전한 가운데 내년 1월 체감경기가 소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이 최근 국내 600대 기업(응답기업 548개)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8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3.0'으로 나타나 기업들이 경기가 소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국내 대기업들은 수출 호조 속에 내수 회복세가 확산되면서 경기상승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에 이어 2008년 1월 경기를 비교적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인과 유가, 금리, 환율 등 거시경제변수의 불안정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경영 위협요소로 인해 소폭 호조세를 전망하는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01.4)과, 비제조업(105.6) 모두 경기 호조를 전망했으며, 제조업 중 경공업(107.4)은 호조를, 중화학공업(100.0)은 전월 부진했던 제약 및 화학제품 등의 호전 추세에 힘입어 경기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부문별로는 투자(101.7), 내수(101.5), 고용(100.2)에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채산성(99.8), 수출(98.9), 자금사정(98.5)은 부진이 예상되었으며 재고(107.8)는 전월대비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12월 실적지수는 98.9을 나타내 부진으로 반전됐으며, 제조업(97.9)은 부진세, 비제조업(100.6)은 보합세를 보였다.
경공업(92.6)은 섬유, 의복ㆍ가죽ㆍ신발, 나무ㆍ목재 등의 업종에서 다소 부진했으며, 중화학공업(99.1)은 제약 및 화학제품은 부진했고 선박ㆍ철도ㆍ항공기, 조립금속 및 기계는 호조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