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허위 면세영수증 발급한 사후면세점 직원 적발

입력 2017-07-04 09: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후면세점의 종업원이 허위로 3000만 원어치의 면세영수증을 발급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최근 컴퓨터등사용사기 혐의로 인천의 모 사후면세점 종업원 A(44·여) 씨와 A 씨의 이모 등 중국 동포(조선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천시 중구 영종도에 있는 한 사후면세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며 230여차례 총 3130여만 원 상당의 허위 면세영수증을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가 일한 사후면세점은 화장품, 구두, 의류 등을 파는 잡화점이다. 외국인 관광객은 사후면세점에서 3만 원 이상의 물품을 구매한 뒤 출국 때 공항에 설치된 무인단말기에 여권과 면세영수증을 인식하면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 등 국내세(물품 구매 금액의 6.5%)를 돌려받을 수 있다.

전국적으로 사후면세점으로 지정된 매장은 지난해 6월 기준 1만3000여 곳에 달한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매장에 설치된 신용카드 단말기 외 별도의 면세영수증 발급 기계로 허위 영수증을 발급받아도 회사가 알지 못하는 점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허위 영수증을 모아 이모 등에게 건넸고, 이들은 총 5차례 해외 출국 때 200만 원 상당의 내국세를 부정 환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내국세 환급을 편리하고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한 무인단말기가 범죄에 이용될 수 있는 점을 관세청에 통보하고, 다른 사후면세점에서도 유사한 범죄행위가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809,000
    • -0.88%
    • 이더리움
    • 4,608,000
    • -2.97%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7.16%
    • 리플
    • 1,904
    • -10.69%
    • 솔라나
    • 343,100
    • -4.22%
    • 에이다
    • 1,383
    • -7.92%
    • 이오스
    • 1,132
    • +5.3%
    • 트론
    • 284
    • -6.89%
    • 스텔라루멘
    • 715
    • +19.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500
    • -6.97%
    • 체인링크
    • 23,150
    • -3.3%
    • 샌드박스
    • 785
    • +39.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