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톡톡] 유아동 업계, 2000억 유아 스킨케어 시장 잡기 총력

입력 2017-07-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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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장 없이도 온라인몰 등 입점… 장기적으로 中 시장 진출도 노릴 수 있어

▲유아 스킨전문 브랜드 궁중비책 ‘수딩 플루이드’.
▲유아 스킨전문 브랜드 궁중비책 ‘수딩 플루이드’.

유아동 스킨케어 시장이 유아동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며 업체들이 시장 장악을 위해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유아동 전문 브랜드들은 최근 유아동 스킨케어 시장이 2000억 원대로 성장하고 매출이 고공행진을 하자 신규 스킨케어 브랜드를 출시,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또한 오랜 기간 유아 스킨케어 시장을 지켜온 기존 업체들은 리뉴얼 등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시장 수성에 주력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저출산 심화로 유아동복, 유모차를 비롯한 유아용품 시장에 성장 절벽에 직면했지만 유아동 스킨케어 제품은 매일 쓰는 일상용품인 만큼 경기를 타지 않는다는 장점에 힘입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아동 스킨제품은 오프라인 매장 없이도 온라인몰, H&B스토어 등에 입점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흥행 시 중국 시장 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유아동 스킨케어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안전성을 담보한다는 인식을 심어줘 성인을 타깃으로 한 라인업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산양분유 대표기업 일동후디스는 지난 5월 베이비 스킨케어 브랜드 ‘베베랩’을 론칭하며 영유아 전용 스킨케어 시장에 의욕적으로 진출했다. 일동후디스는 산양유를 그릭요거트 균주로 발효시킨 성분에 대한 연구기술을 바탕으로 뉴질랜드 청정산양유를 발효시킨 성분을 주 성분으로 담았다. 일동후디스는 유아식 기업에서 출발해 ‘베베랩’을 통해 일동 후디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앞서 30년 넘게 영유아교육에 집중해온 한솔교육도 지난해 영유아 전문 브랜드 '핀덴스킨 베베'를 론칭, 유아 스킨케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핀덴스킨 베베는 모든 제품에 병풀에서 추출한 ‘마데카식애씨드’ 성분을 적용했다. 홍콩 뷰티전문 유통 업체인 아부케어와 제휴해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의 해외시장에서 판매 중이며 향후 임산부와 엄마를 위한 제품, 나아가 패밀리 스킨케어 브랜드로 확장 계획을 내놨다.

핀덴스킨 베베는 지난달 15일 롯데인터넷면세점에도 입점, 두타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이어 세 번째 면세점에입점,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신규 사업자들이 시장에 속속 진출하면서 기존 유아스킨케어 대표 브랜드들은 브랜드를 더 업그레이드해 리뉴얼 출시하며 시장 수성에 나서고 있다.

제로투세븐의 유아 스킨전문 브랜드 궁중비책은 지난 3월 ’진정보습’에 특화된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로 리뉴얼 출시했다. 특히 궁중비책의‘진정보호 카밍 선쿠션 (SPF35 PA++)’은 지난 3월 출시 후 한달 여 만에 1차 9만여개 물량을 전량소진(완판), 2차 리오더를 진행하는 등 엄마들 사이에서 안심할 수 있는 ‘우리아이 첫 뷰티 아이템’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준희 궁중비책사업부 이사는 “갈수록 점점 구체화되는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고자 최근 리뉴얼을 진행했다”며 “최근 신규 브랜드의 유입으로 유아 스킨케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리뉴얼을 통해 제품력을 강화하고 라인업을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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