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갈매기’ 디딤, 한화ACPC스팩으로 코스닥 입성…“국내 대표 외식전문기업 도약”

입력 2017-07-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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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신주 상장 예정…직영사업 중심 성장 로드맵 수립

외식 전문기업 디딤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 1등 외식전문기업에 도전한다. 디딤은 영업이익의 84%를 차지하는 직영사업을 중심으로 국내를 공략하는 한편, 해외에서는 지역별 차별화된 사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디딤-한화ACPC스팩과 합병 간담회에서 이범택<사진> 대표는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이번 스팩 합병 상장을 결정했다”며 “조달되는 공모자금은 직영점 확대에 투입해 직영 사업을 더욱 강화해 전 세계 한식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1등 외식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디딤은 2006년 설립돼 직영식당 운영사업, 해외사업,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식자재 유통 서비스 사업 등을 펼치고 있는 국내 외식 전문기업이다. 대표 직영 브랜드는 한정식 브랜드 ‘백제원’, 일식 브랜드 ‘도쿄하나’, 이탈리안 비스트로 펍(Bistro Pub) ‘풀사이드228(Poolside228)’, 제주돼지 전문점 ‘한라담’ 등이 있다. 직영사업은 디딤의 2016년 사업부문별 영업이익 중 84%를 차지할 정도로 회사의 강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디딤은 향후에도 직영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갈매기살 전문점 ‘마포갈매기’, 7080분위기의 고급포차 ‘미술관’, 웰빙 브랜드 ‘고래식당’, 감자탕 브랜드 ‘고래감자탕’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보유하고 있다. 디딤은 외식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신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지속 개발해 추가 수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디딤은 전 세계인이 좋아하는 육류를 한국적인 특징을 잘 살린 방식으로 외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조리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과 싱가포르에는 직영점, 홍콩·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는 프랜차이즈 매장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은 향후 마스터 프랜차이즈 및 개별 가맹점 계약을 통해 매장을 늘리고, 중국 시장은 파트너를 선정해 점진적인 진출을 준비 중이다. 미국 시장은 시장조사 후 직영점 중심의 진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디딤은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2021년까지 14개 국가에 108개의 매장 운영한다는 목표다.

디딤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657억5200만 원, 영업이익은 55억9200만 원, 당기순이익은 38억3800만 원이었다.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158억2100만 원, 영업이익 9억9500만 원, 당기순이익 6억28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5.8%, 당기순이익은 13.6%가 증가했다.

한편, 디딤과 한화ACPC스팩과의 합병비율은 1:308.3545로,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합병기일은 8월 21일로 예정돼 있으며,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3520만1905주다.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31일이다.

▲외식 전문기업 디딤이 한화ACPC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다. 사진은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디딤 본사 전경.(사진=디딤)
▲외식 전문기업 디딤이 한화ACPC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다. 사진은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디딤 본사 전경.(사진=디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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